💡 루미레터[vol.07] 루미르 디자이너의 방 투어

2024. 8. 30.

Editor's note

안녕하세요 고객님, 빛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일상을 전하는 루미레터에요.

이번 달에는 입추와 처서가 있었죠. 말 그대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어요. 아직도 햇빛 아래에 서면 땀이 흐르면서도 밤이 되면 점점 선선해지는 바람에 정말 여름이 갔구나 라는 걸 실감하는 거 같아요. 옛날엔 입추인 날의 날씨를 보고 하늘이 청명하면 풍년, 비가 조금만 내리면 길, 많이 내리면 벼가 상한다고 여겼다고 해요. 거기다 천둥이 치면 벼의 수확량이 적어지고 지진이 나면 다음해 봄에 소와 염소가 죽었다고 점쳤다는데요, 올해의 입추였던 8월 9일은 어땠는지 기억하시나요? 햇빛이 강하고 아주 맑았답니다! 이번 가을에는 우리 모두 풍년이라고 할 수 있죠.(웃음)

루미레터도 풍년이길 기원하며 이번 호에서도 정성을 담아 빛나는 이야기들을 모아왔어요.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

ps. 이번 표지는 루미르의 디자이너 인디가 직접 그려준 엽서로 정했어요. 그림을 보니 여름을 보내기가 왜인지 시원섭섭한 느낌이에요. 그려준 인디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𝐟𝐫𝐨𝐦. 𝐓𝐞𝐚𝐦 𝐋𝐮𝐦𝐢𝐫

💡 루미르 파스닙스 입점

다양한 카페와 맛집, 그리고 편집샵들이 즐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서울 북촌에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쇼룸 '파스닙스'가 새롭게 오픈했다는 소식 알고 계셨나요? 이곳은 프리미엄 티 브랜드 델픽 (@delphic_official)에서 새롭게 런칭한 곳인데요, 파스닙(PARSNIP)은 미나리과로 분류되는 뿌리 채소로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아닌 자신만의 취향과 본인의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개인을 이루는 라이프스타일 자체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그리고 이곳에서 저희 루미르의 조명도 빛을 밝혀 공간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답니다.

💡 파스닙스 (@parsnips_official)

📍 서울 종로구 계동길 84-3

⏰ 11:00-19:00 (월,화 휴무)

1층은 '기프트 큐레이션'공간으로 국내외 작가들의 아트북이나 희녹, 멜릭서 등 프래그런스 브랜드들을 구경할 수 있어요. 선물 가게 같은 공간의 분위기처럼 누군가에게 선물할 수 있을만한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2층은 '프리미엄 리빙 큐레이션'공간으로 50여개의 리빙 브랜드들의 제품들이 어우러져 높은 감도와 세심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이에요. 큰 통창으로 보이는 북촌의 풍경 또한 매력 포인트!

파스닙스는 북촌 델픽 매장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파스닙스에서 감각적인 소품들이나 가구들을 구경하고 델픽 매장에서 정성스레 내려 주시는 차 한 잔을 마시며 힐링할 수 있어 하나의 코스로도 제격이에요. 이번 주말 고객님도 계동길을 산책하면서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Light Curation]

실제로 파스닙스에 방문하여 공간을 천천히 구경하다보니 감각적인 아이템이나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이 너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마침 곧 친구의 집들이를 앞두고 있던 터라 더 눈에 불을 켜게 되었는데요. 에디터가 파스닙스에서 본 집들이 선물로 딱인 제품들을 모아봤습니다.

COTONE ROBE

'직접 돈 주고 사기엔 아깝고 있으면 잘 쓸 거 같은 물건'이야 말로 선물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 로브가 딱 맞는다고 생각했는데요, 도톰하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피부를 감싸고 포근해 샤워 후에 입으면 기분이 좋아져 씻는 게 기다려질걸요.

꼬또네 로브 | 꼬또네

©️PARSNIPS

YEOLMAE PORTABLE LAMP OAT BEIGE

인테리어의 꽃은 조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어떠한 공간이든 따스한 빛이 더해진다면 조금 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집을 꾸미기에 조명만큼 큰 가성비를 주는 요소도 잘 없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 간 상대에게 따뜻한 빛을 선물해보세요.

열매 포터블 램프 오트 | 루미르

©️PARSNIPS

JEAN NERON CHOPSTICK GIFT SET

그냥 수저세트를 뭐하러 선물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식사를 할 때에도 잘 차린 한 상에 예쁜 커트러리를 두면 나 자신에게 정성스레 대접해주는 기분이 들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거든요. 그러한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마다 선물해 준 사람을 생각해준다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장네론 커트러리 젓가락 기프트 세트 | 라귀올

©️PARSNIPS

[Light Interview_lumir people]

저번 레터에서 루미르 조명을 사용 중인 햄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니까 루미르 조명을 사용하고 계시는 고객뿐만 아니라 루미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더라구요. 루미르와 가장 가까운 사이인 그들은 어떤 조명을 사용하고 있는지, 또 어떤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는지 같은 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루미르 피플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말이죠. 이번 레터에서는 루미르의 디자이너 인디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아, 인터뷰에 들어가기 앞서 햄님과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시면 지난 인터뷰를 읽어보실 수 있어요!

인터뷰 읽으러 가기

Interview with

인디(디자이너)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폴나폴 살고있는 자취 2년차, 욕망의 집합체, 당산 홍보대사 루미르와 함께하는 디자이너 인디 입니다.

최근 장만했다는 '론체어 하이백비치 찰스턴'

Q. 집을 꾸미실 때 신경 쓰시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가격과 디자인이요. 저는 가격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그 사이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찾아요. 예전부터 다채로운 인테리어를 가진 집에서 살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이 오피스텔이라 구조를 따로 바꾸지 못해 꾸미는 데 있어 많은 옵션이 있지 않았어요. 특히, 원하는 스타일로 꾸미기엔 많은 공간과 비용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합의점으로 가격을 우선 정하고 그 사이에서 최대한 비슷한 디자인을 고르고 있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가끔 후회하는 경우도 생겨서 요즘에는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원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사고 있습니다.(웃음)

Q. 조명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편인가요?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집 꾸미는 걸 즐기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조명이 있고 없고의 차이로 분위기가 확 달라지니까요. 카페나 식당만 봐도 일반 형광등이 달려 있으면 밋밋한 경우도 굉장히 많잖아요. 과일로 비유하자면 인테리어는 과일의 형태를, 조명은 익은 정도와 당도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요즘에는 이쁘고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도 많기 때문에 인테리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haykorea

@lawnchairusa_kr

Q. 자취를 하시면서 집을 꾸미실 때 특히 애정하는 브랜드나 제품이 있으신가요?

물론 루미르죠.(웃음) 저희 브랜드를 제외한다면 HAY와 론체어라는 브랜드를 좋아해요. 아까도 말했지만 다채로운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 두 브랜드가 색감과 채도가 잘 나오거든요. 그래서 집에 침구나 접시, 티포트 등 HAY 제품이 많이 있고 특히나 론체어는 제가 원하는대로 컬러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어요 하지만 조명은 루미르라는 점.

Q. 조명 브랜드에 근무하고 계시니까 평소에도 조명에 관심이 많은 편이신지 궁금해요.

일과도 연관되다 보니 더 많아졌어요. 요즘은 카페나 식당에 가면 무조건 어느 브랜드 조명을 달아놨는지 천장부터 모퉁이까지 구석구석 확인하게 돼요. 특히 조명의 인테리어 활용은 무궁무진하고 어떻게 매치하냐에 따라서 상반되는 분위기라도 어울리기 때문에 저와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활용이나 인테리어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가지고 계신 루미르 조명은 어떤 조명인가요? 해당 조명을 선택하신 이유도 궁금해요.

루미르R 포터블 램프 크롬을 가지고 있어요. 이거 완전 끼쟁이입니다. 집이 좁아서 공간의 활용이 중요한데 작은 크기와 무선이라 어디든 놔둘 수 있고 특히 크롬에 반사되는 게 매력적이에요. 거기에 가끔 셀카도 찍으면 멋쟁이가 됩니다.

Q. 그렇다면 본인의 공간에서 조명을 두는 곳은 어디인가요?

협탁, 테이블, 책상 이렇게 세 군데에서 사용하고 있어요. 테이블과 책상은 영화를 보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분위기를 내는 용도로 사용하고 협탁은 자기 전 핸드폰 하면서 살짝 켜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조명을 두시는 곳 외에도 루미르 조명을 활용하시는 방법이 있나요?

루미르R 포터블 램프를 고른 이유 중 하나인데요. 저는 한강으로 친구들끼리 자주 놀러 가거든요. 무선에다가 내구성이 좋아서 저녁 때 살짝 켜두고 맥주를 마시고 놀기도 해서 피크닉 용도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슬슬 캠핑도 관심이 가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모카도 하나 사서 두 개를 들고 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집에서 아늑함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어떻게 휴식의 시간을 보내는지도 궁금해요.

창문을 열어둔 상태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의자에 앉아 있거나 침대에 누워 있을 때요. 바람이 조금씩 들어오는 걸 느끼면서 가만히 있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내면서 쉬는 편이에요. 여름에는 더워서 잘 못하고 있지만 그 외 계절에는 추워서 옷을 껴입더라도 최대한 문을 열고 있어요. 겨울에는 방한모까지 쓰고 있거든요.(웃음) 괜히 편한 기분이 들어 한번 맛보니 끊을 수가 없더라구요.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면 꼭 해보세요.

@makezerozone_official

Q. 마지막으로 영감을 받거나 인사이트를 얻은 공간이 있으실까요?

주로 컨셉이 확실한 카페를 찾아 다니다가 요즘에는 빈티지 샵을 많이 들러요. 여러 브랜드들의 다양한 시간대의 의류나 소품들을 한곳에 모아두고 통일성 있게 보이게 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각 매장별 느낌과 구석구석 신경 쓰신 재미있는 포인트나 소품들이 많아 볼 게 많아요. 최근에는 망원에 위치한 '메이크제로존 빈티지샵'을 다녀왔어요.

카페도 같이 운영하는 곳인데 흔히 상상하는 의류로만 가득 찬 빈티지 매장이 아닌 여유롭고 일반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잘 꾸며둔 느낌이라 좋았어요. 근처에 가기 되신다면 한번쯤 구경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메이크제로존 빈티지샵

📍 서울 마포구 망원로 49 망원빌딩 지하1층

⏰ 13:00-20:00 (수 휴무)

이번 루미레터 어떠셨나요? 루미레터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등 어떠한 이야기도 좋아요. 고객님만의 일상을 빛나게 하는 이야기를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고객님의 소중한 글은 루미레터가 더욱 빛나고 풍성해질 수 있는데에 큰 힘이 되거든요 :) 루미레터는 9월에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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