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객님, 빛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일상을 전하는 루미레터를 제작하는 노아 에디터입니다. 오늘은 루미레터를 작성하면서 처음으로 제 이름을 밝히며 인사드리는 거 같아요. 이렇게 인사드리게 된 이유는 제가 이번 루미레터 작성을 끝으로 루미르를 떠나게 되었거든요. 고객님과 인사하는 것도 이제야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이라니 뭔가 시원섭섭하네요. 그동안 제가 써내려간 루미레터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오늘 하루만큼은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따뜻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써내려간 18번째 루미레터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

지난 주 18일~22일까지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 매년 개최될 때마다 엄청난 열기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또한 역대급 인파로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졌던 거 같아요. 얼리버드 티켓 15만장이 순식간에 팔리고 현장 판매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는 걸 보면 말이죠. 오프라인은 물론 sns에서도 모두 서국제 이야기밖에 하지 않았던 걸 보면 모든 사람들이 다 도서전에 다녀온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요, 이렇게 핫했던 서국제에서 루미르의 조명도 여러 부스들 안에서 빛을 내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답니다..!

어떤 부스에서 루미르의 조명이 있었는지 더 많은 사진과 글은 아래 버튼을 눌러 루미르 블로그에서 확인해보세요!

지난 주 금요일부터 그랜드 오픈한 29cm의 새로운 오프라인 스토어 '이구홈성수' 누구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는 '성수동 취향상점'이라는 컨셉에 맞게 뷰티,문구, 리빙 등 약 147개의 브랜드의 다양한 아이테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랜드 오픈하기 하루 전 루미르가 직접 이구홈 성수에 다녀와봤어요!

넓은 공간에 리빙, 패션 뿐만 아니라 뷰티, 문구 카테고리도 나뉘어져 있어서 단순히 예쁜 제품들을 파는 곳이 아니라 각자의 취향에 맞는 아이템을 찾는 건 물론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실제로 기존에 알고 있던 브랜드는 물론이고 처음 보는 브랜드도 많아서 한참을 구경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취향이 담겨 있는 이구홈 성수에 루미르도 자리잡고 있답니다! 고객님도 다양한 취향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취향상점'인 이구홈 성수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루미르를 발견하고 새로운 취향을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랄게요! 

🏠 이구홈 성수

📍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57

⏰ 매일 11:00-22:00

더 많은 사진과 내용은 루미르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피soffee 대표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망원동에서 소피를 운영하고 있는 송창현입니다.

A. 처음엔 먼저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던 친누나의 영향을 받았어요. 커피를 자주 접하게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베이커리 카페, 오피스 상권 카페, 동네 상권 카페처럼 다양한 카페에서 일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매장 컨셉이나 디저트, 추구하는 커피 맛 같이 여러 요소들이 하나도 겹치지 않는 곳에서 일하면서 제가 무엇을 더 선호하고 원하는지 확실히 알게 됐죠.

Q. 그렇다면 직접 카페를 창업하시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A. 첫 창업은 친누나의 결정이었어요. 오랜 시간 일했으니 자신의 카페를 차리고 싶어했거든요. 공덕이라는 지역을 결정한 것은 아빠의 의사였고요. 저는 어린 나이에 창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여서 누나와 함께 시작했어요. 그 당시 코로나19가 심할 때여서 주변에선 걱정하는 의견들도 많았는데,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실제로도 영업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어요. 현재의 소피를 구상하는 데에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되기도 했고요.

Q. 공덕 매장이 깔끔하고 화이트톤의 인테리어였다면 망원 매장은 훨씬 더 넓고 원목 가구들로 채워져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고 있어요. 새로운 매장을 기획하실 때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너무 정돈돼 오히려 긴장하게 만드는 곳이 아닌, 러프하게 편한 공간이요. 그래서 테이블 간격이나 손님들의 시선 처리도 고려했어요. 자신의 영역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공간감과 편안함을 드리고 싶었거든요. 너무 꾸미거나 힘 줘서 와야 하는 공간이 아니라고 느끼게 하고 싶었어요.

Q. 요즘 카페에서 작업하는 ‘카공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는데, 소피는 오히려 작업자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 이러한 운영 철학은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A. 요즘은 카페에서 많은 일들을 하잖아요. 카공족도 중요한 셀링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부정적일 순 없으니 차라리 환영하고 타협하는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함께 준비한 누나의 영향이 큰데, 쉬는 날 다른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작업을 할 때에 느껴지는 불편함을 최대한 덜어내자고 제안했어요. 손님의 입장에서 불편했던 요소를 먼저 찾아내고, 저희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하는 방식으로요. 그렇지만 동시에 사업적인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었죠. 그래서 데드라인(이용 시간)과 재주문 할인 같은 제도를 만들었고요. “이왕 오신 김에 좋은 결과물을 만들고 가세요. 저희가 창작의 공간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같은 느낌으로요(웃음).

Q. 이렇게 작업자들을 위한 소피에서 ‘빛’과 ‘조명’은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빛은 매장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아주 중요한 요소였어요. 자연광도 그렇고 조명도요. 2층으로 매장을 정하게 된 이유도 적당한 자연광이 한몫했어요. 카페라는 공간에서는 빛이 주는 힘은 엄청나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두가 카페라면 모름지기 밝아야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늘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명은 그 명암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거죠.

Q. 루미르 ‘열매 포터플 램프’를 사용해보시고, 어떤 점이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A. 제일 좋은 건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에요. 분위기에 맞게 색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니까 공간의 느낌을 조성하는 데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점이 바닥의 마감처리라고 생각했는데요, 조명을 옮기거나 테이블에 내려놓을 때 조용하고 안전하게 둘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귀여운 모양은 당연하고요(웃음).

Q. 소피를 찾는 분들이 이곳에서 어떤 행복을 느끼고 가셨으면 하나요?

A. 다른 곳엔 없는 특별함이 있다고는 못 하겠어요. 그저 이 평범한 곳에서 평온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너무 불 같은 치열함만 존재하는 것 같아요. 소피에서는 그런 것들은 내려놓고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곳곳에 비치된 책을 읽으면서 쉴 수있는 카페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빈 손으로 와도 되는 곳이요. 카공족이나 작업러 분들이라면 목표한 결실을 맺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루미르의 열매 같은 결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