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미레터[vol.11] 사랑과 즐거움을 고객님께❤

2024. 12. 26.

Editor's note

안녕하세요 고객님, 빛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일상을 전하는 루미레터에요.

이 편지를 보내고 나면 올해도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겠네요. 고객님은 이번 2024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올해 새로운 변화들이 있었는데요, 최근엔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첫 해외여행으로 홋카이도에 다녀오기도 했어요. 이번 여행에서 카페에 커피를 마시며 앉아 있는데, 나가려던 손님이 어색한 한국말로 '이곳에서 맘 편히 즐기다 가세요' 라고 말을 건네주시더라고요. 그 간단한 인삿말이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서까지 계속 생각이 나요. 누군가를 향한 다정한 말은 이렇게 큰 힘이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그래서 저도 고객님을 위해 올해의 마지막 인사를 건넬게요. 올 한해도 고생 많으셨고, 내년에는 더 마음 편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그리고 내년에도 루미레터와 함께할 수 있기를🥰

ps. 이번 메인 사진은 제가 여행 중 직접 찍은 사진이에요. 하얗게 눈이 쌓인 풍경을 보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고객님도 이 사진을 보고 같은 기분을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에 선정해 보았어요.

𝐟𝐫𝐨𝐦. 𝐓𝐞𝐚𝐦 𝐋𝐮𝐦𝐢𝐫

[Light Curation]

연말에는 선물을 하는 일도 선물을 받는 일도 많은 편이죠. 저는 12월에 생일이 있는 터라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뭐 갖고 싶은 거 있어?'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그러다보니 문득 다른 루미르 피플들의 위시리스트도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큐레이션에선 저를 포함한 루미르 피플 3인의 위시리스트를 가져와봤습니다!

시계

- 카시오 A-168WA-1UWD -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저에겐 스마트워치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요. 시계에 굳이 그렇게 많은 기능들이 들어가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매번 충전해야 하는 것도 번거롭거든요. 그래서 예전 손목시계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오히려 더 좋게 느껴져서 구매를 생각하고 있어요. 귀찮게 충전하지 않아도 되고 심플하게 시간만 알려주니까요.

- 인디🙍‍♂️

파자마

- 오끼뜨 앵커 빈 체크 파자마 긴소매세트 레드 -

'그냥 안 입는 옷 입으면 되는 거 아니야?' 잠옷을 입는다고 하면 대부분 이런 반응이지만 잠옷을 입게 되면 제 자신을 잠들기 전까지 대접하는 기분이랄까요. 움직이기도 편하고 부들거리는 소재 덕에 입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여러 잠옷을 입어봤는데 오끼뜨라는 브랜드의 잠옷이 제일 좋았어서 이번에 출시된 레드 포인트의 잠옷을 눈여겨보고 있어요.

- 클로이🙍‍♀️

LP 턴테이블

- 오디오테크니카 무선 블루투스 턴테이블 -

친구에게 LP선물을 받게 됐어요. LP수집이 취미인 친구가 실수로 똑같은 앨범을 두 개 사버렸다고 해서 운좋게 바로 옆에 있던 제가 받았어요. 그래서 별안간 LP판만 있고 그 판을 들을 수 있는 턴테이블이 없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이참에 LP에 입문해보려고 알아보던 중 이 턴테이블을 많이 사용하시는 거 같아서 구매를 고민 중이에요.(LP에 입문시키려는 친구의 작전일지도..!)

- 노아🙍‍♂️

[Light Space]

루미르의 조명은 추억과 역사가 있는 장소,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가 탄생할 공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빛과 공간은 루미르의 빛이 닿은 공간들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나와 언덕길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애락(愛樂)에 다녀왔어요.

지하철 역 인근 언덕길 위에는 아래에서부터 보이는 붉은색 건물이 자리잡고 있어요. 핫플도 아닌, 유동인구가 많지도 않은 평화로운 주택가 초입에 위치한 애락은 인근 동네의 사랑방이자, 커피를 즐기는 이들의 아늑한 쉼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랑과 즐거움을 가득 담아낸 애락(愛樂)의 이야기가 한해의 마무리를 하는 지금에도 딱이라는 생각이 들어 고객님에게도 얼른 들려드리고 싶어요.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바로 시작할게요.

Interview with 박상준
애락(愛樂) 대표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애락 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박상준입니다.

애락愛樂,

"사랑과 즐거움이 제일 좋은 것이지 않을까 했어요."

Q. 애락(愛樂)이라는 이름은 사랑 애愛와 즐거울 락樂 을 쓰시잖아요. 매장에 대한 소개도 슬픔보단 사랑을, 놓쳐버린 것들을 찾는 곳이라고 적어두셨어요. 이름부터 낭만 가득한 느낌이 들었는데, 애락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생각하시게 된 건가요?

A. 카페라는 공간 자체가 쉬고 갈 수 있고 자신을 한번 더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어요. 거기에 더해 이왕이면 우리가 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행복이라는 큰 틀에서 더 세분화해 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 인생에서 사랑과 즐거움이 제일 좋은 것이지 않을까 생각했죠. 사랑이라고 무조건 기쁘기만 한 게 아니라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가 있잖아요. 사랑 속에서 여러 감정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이곳에서도 그런 감정들을 느껴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름 지었어요.

가게의 로고가 그려져 있는 간판과 코스터

Q. 애락이라는 이름도 이름이지만 로고에는 두 마리의 말이 달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사장님들의 띠가 말띠시라구요?

A. 맞아요. 이 공간 자체가 집사람이 없었으면 만들어질 수 없었던 공간이기도 하고 우리 둘이 그냥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표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저희 둘 다 말띠거든요. 그럼 우리 말 두 마리가 자유롭게 뛰는 모습으로 로고를 만들자 가 된거죠.(웃음)

©elak.coffee

Q. 사실 이전에 몇 번 시간을 보내다 간 적이 있는데요, 방문 했을 때마다 느낀 건 애락은 이 동네의 사랑방 같구나 라는 점이었어요. 지금의 위치에 자리잡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이유는 따로 없어요. 장소나 위치에 집중하기 보다는 우리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싶은지에 대해서 계속 어필하려고 했고,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안 하려고 했어요. 결국에는 여기 와 주시는 분들이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생각했고 그분들 덕분에 분위기가 완성되어 간다고 생각해요. 꼭 젊은 사람들, 멋있는 사람들만 방문하는 게 아니라 남녀노소 다 가리지 않고 와주시는 고객님들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사랑방 같은 분위기가 된 거 같습니다.

©elak.coffee

Q. 맞아요. 꼭 젊은 사람이나 힙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어르신도 오셔서 커피 한 잔하며 시간을 보내시는 분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애락이 모든 사람을 커피로 품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동네 어르신들이 많이 방문하시는데 이러한 방문도 예상하셨던 부분인가요?

A. 예상은 못했죠. 그렇지만 희망은 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내야될 목소리에 집중했어요. ‘우리는 이런 공간이에요’라고 계속 어필하면서 그들이 좀 더 편안하게 그리고 부담 갖지 않고 방문할 수 있도록 했어요.

Q. 이곳이 사랑방이라는 느낌이 든 이유 중 또다른 하나는 아담한 공간에 식물이나 LP, 다양한 소품이 모여 아지트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서라고 생각했어요. 공간을 기획하실 때 어떤 걸 중점으로 생각하고 기획하셨나요?

A. 무조건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를 가장 많이 고민했어요. 다른 사람들의 멋진 공간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그렇게 되면 나만의 색깔이라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색깔을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내 색깔이 멋이 없다면 어쩔 수 없고 내 색깔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거에 만족하자 라고 생각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것만 잔뜩 모아 놓았죠. 그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공간이 편안해야 된다는 점이에요. 슬리퍼를 끌고 들어오거나 아무 옷차림, 아무 상황에도 편하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하는거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소와 편안함. 이 두 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Q. LP얘기가 나온 김에 LP는 음악이 끝나면 매번 새로 재생을 해줘야 하고 판도 갈아줘야 하는 등 번거로울 수 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P를 사용하시는 건 음악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남다르신가 봐요.

A. 사실 엄청나게 음악에 깊게 빠져 들었다거나 한 건 아니고요, LP는 공간을 운영하면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기 때문에 가게를 오픈하면서 들여온거에요. 말씀하신 것처럼 LP는 노래가 끝나면 다음으로 이어지지 않고 끊기는 상황이 있거든요. 저는 그 상황도 오히려 공간을 채워주는 분위기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바쁘면 저희도 판을 못 갈고 아무 음악 없이 조용하게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잠깐 음악이 끊긴 그 상태의 분위기도 생각보다 재밌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핸드폰으로 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보니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나 이 음악 뭐지 같은 궁금증이나 집중도가 떨어지는 데 LP는 그렇지 않아서 확실히 더 좋아요. 그래서 오히려 LP를 사고 나서 음악에 대한 관심이 좀 생겼죠.(웃음)

Q. 재즈나 시티팝, 인디 음악 같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나오던데 음악을 선정하시는 기준도 있으신가요?

A. 그냥 그 상황에서 ‘아 이 음악 틀면 너무 좋을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 음악들을 틀어요.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오히려 제가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부르노 마스는 소울 음악, 재즈는 어떤 가수 라는 식으로 갇혀 있었다면 계속 그런 동일한 류의 노래들만 나왔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저는 제가 막귀라고 생각해서..(웃음) 비 오거나 흐린 날에는 조금 서정적인 한국 가요가 좋겠다 라거나 재즈가 갑자기 듣고 싶은데 하면서 그때그때 음악을 선정합니다.

커피말고 사람 사는 얘기를 하자.

커피란 그런 거니까.

©elak.coffee

Q. 영업을 마무리 하시면서 매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시잖아요. 다른 카페에서는 새로운 메뉴를 소개한다거나 커피의 원두를 소개하는 등 카페의 소식을 주로 올리시는 데 반해 애락에서는 사장님의 일기 한 편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SNS 올리시는 글들은 다 직접 쓰시는 걸까요?

A. 글은 전부 집사람이 써요. 저는 집사람한테 주로 글의 소스를 전달하는 편이죠. 저희는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커피 얘기는 되도록 하지 말자고 해요. ‘커피 말고 사람사는 얘기를 하자. 커피란 그런 거니까’라고 생각하거든요. 집사람에게 ‘오늘 우리 매장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내가 이렇게 했어 그걸 보니까 기분이 이렇더라’라고 얘기하면 그걸 집사람이 정리해서 쓸 때도 있고 본인이 순간순간 생각나는 것들을 글로 써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요.

커피란 게 엄청나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음료라기보다는 일상 속에 나를 쉬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재미난 음료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려면 일상이 있어야 된다 라는 게 저한테 제일 컸어요. 애락에 와서 쉬면서 사랑과 즐거움을 느끼는 걸 공간의 주제로 잡았다면 인스타그램에선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사, 우리의 가치관을 가지고 이야기해보자고 정했죠. 인스타그램은 어쨌든 얻어갈 게 있어야 팔로우를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전해줘야 하는 게 분명해야 한다고 느꼈고, '우리는 이 글로서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를 조금이라도 줄 수 있다면 좋겠다.' 고 생각해 매일 업로드하고 있어요.

Q. 매일 글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쓸거리를 매일 생각하시는 줄 알았어요.

A. 생각하기도 하는데 매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얘기거리가 부족하진 않아요.(웃음) 근데 저는 이게 여기 애락이니까 가능했던 것 같아요. 다른 서울 상권 카페들이라면 이렇게 손님들이랑 얘기하면서 커피를 내리거나 하는 행위는 어렵겠죠. 커피 머신만 보다가 집에 가는 경우도 있을테고요. 우리가 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이렇게 매일 하고 있네요.

©elak.coffee

Q. 애락은 골목에 위치해 있음에도 통창이라 그런지 낮에는 채광이 좋더라구요. 공간을 구성하실 때 조도를 특별히 신경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해가 진 뒤에는 조도를 어떤 식으로 구성하셨는지도 궁금해요.

A. 조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애락은 말씀하신 것처럼 낮에는 아주 밝고 저녁이 되면 확연히 어두워지거든요. 그런데 조명을 모두 켜서 낮과 밤의 밝기를 같게 유지하면 공간이 단조로워 보여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녁에는 몇 개의 조명만 은은하게 켜 무드를 바꿔 공간의 분위기를 완전히 다르게 연출했죠. 이런 분위기를 조성할수 있는 건 조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해요.

Q. 공간에서 루미르R 포터블 램프를 사용하고 계시잖아요, 조명을 사용하기 전에 공간에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 모습을 생각하셨나요?

A. 방문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커피바 쪽은 좀 밝은 편이고 안쪽 공간이나 테이블 자리가 좀 어두운 편이거든요. 그래서 테이블에 작은 무드등 같은 게 하나 있으면 사람들이 서로 대화를 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빛을 밝혀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테이블에 놓았을 때 딱 원하던 무드기도 했고 고객님들도 관심있게 보시는 편이에요. 조명에 비친 모습을 사진 찍거나 어떻게 빛을 켜는지 보시기도 하고요.

©elak.coffee

Q. 고객님들에게 애락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시나요?

A. 사람들이 사랑과 즐거움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곳, 편안하고 따뜻한 곳, 쉼이 필요할 때 고민 없이 올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네요.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영감을 받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방문하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특정 공간이 따로 있지는 않아요. 한 공간에만 있으면 갇혀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좋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대신에 많이 걸으러 다니는 편이라, 자연에서 힘을 많이 얻는 편입니다. 특히 탁 트인 자연 풍경 속을 걷고 있으면 피로가 절로 풀리는 기분이에요. 걷는 동안에는 딱히 코스를 정해두지는 않고 서울 도심 속을 걸을 때도 있고, 차를 타고서 멀리 나가 차를 세워두고 정처 없이 걷기도 해요.

☕ 애락(愛樂)

📍 서울 중구 청구로22길 36 1층

⏰ 매일 08:00-20:00 (19:30 라스트오더)

글·사진 노아 에디터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애락(愛樂)

공개 이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열매에게 목도리를 선물하기 이벤트의 종료일이 임박했어요.

혹시 아직 참여해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잊지말고 서둘러보세요!

💡 참여 대상: 열매 포터블램프를 사용 중인 누구나

📝 참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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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X, 오늘의 집 등 모두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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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DM이나 등록해주신 연락처로 연락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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