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미레터[vol.10] 하고싶은 일은 PUSH 하세요👊

2024. 11. 29.

Editor's note

안녕하세요 고객님, 빛으로 더욱 풍성해지는 일상을 전하는 루미레터에요.

이제는 정말 꼼짝없이 겨울이네요..! 고객님은 겨울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겨울에 태어났음에도 남들보다 추위를 더 많이 타는 편이라 벌써부터 장갑에 목도리에 만반의 준비를 해두었는데요, 그렇다고 누군가 겨울이 싫으냐고 물어본다면 망설임 없이 아니라고 대답할 거 같아요.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대가 되는 쪽이거든요. 우연히 발견한 역 근처 붕어빵 트럭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을 사먹는 일이라던가 갑작스레 내리는 눈을 맞으며 하늘을 바라보는 일 같은 거 말이에요. 상상만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지 않나요? 이렇게 적어보니 겨울은 기분 좋은 우연으로 가득한 계절이네요! 고객님에게도 기쁜 우연으로 가득한 한 달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정성스레 편지를 준비했어요.

이 편지가 고객님에게 겨울의 첫 기쁜 우연이 되기를.

𝐟𝐫𝐨𝐦. 𝐓𝐞𝐚𝐦 𝐋𝐮𝐦𝐢𝐫

💡루미르with<조명가게> 에디션 출시!

강풀 작가님의 웹툰이 원작인 <조명가게>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드라마화되어 이번 12월 4일 방영되는데요, 방영하기도 전부터 쟁쟁한 출연진들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죠. (물론 웹툰을 봤던 저도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갑자기 왜 드라마 얘기를 하냐면요,

디즈니+ <조명가게> 온에어를 기념하여 루미르with<조명가게> 에디션을 출시했거든요!

작중 <조명가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패키지와 포스터는 물론, 이번 에디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열매 포터블 램프의 한정판 굿즈까지! 고객님에게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루미르with<조명가게> 에디션의 구성품은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조명가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패키지, <조명가게>의 엽서 포스터,
그리고 <조명가게> 간판을 모티브로 한 가죽태그와 열매가 착용할 수 있는 페이퍼 선글라스 굿즈입니다.

예고편이나 포스터를 보셨다면 눈치채셨을까요? 열매 포터블 램프가 착용하고 있는 이 선글라스는 <조명가게>의 주지훈 배우님이 착용하고 있는 그 선글라스랍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주지훈님처럼 열매도 선글라스를 착용하니 위엄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번 에디션에서 제일 공들인 굿즈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너무 뿌듯한 거 있죠.

루미르with<조명가게> 에디션은 25일 월요일부터 출시되어 만나볼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보세요 :)

* 판매 기간: 24.11.25~24.12.31
* 해당 프로모션 제품은 재고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됩니다.

<조명가게> 에디션 구경하기

💡<조명가게> 팝업스토어 오픈

이렇게 귀여운 루미르with<조명가게> 에디션을 실제로 보고 싶거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방영되기 전에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으신 고객님을 위해 또 다른 소식을 준비했어요. 바로 디즈니+<조명가게>의 팝업스토어가 오픈한다는 소식입니다! 팝업스토어 준비 기간에 에디터가 살짝 다녀와봤는데요, 볼거리도 많고 즐기실 수 있는 이벤트도 많았어요. 거기다 이렇게 멋진 팝업에 저희 루미르가 협찬으로 함께해요! 루미르의 조명이 빛을 밝혀 공간의 분위기를 더하고 있답니다. 선글라스를 쓴 열매가 기다리고 있는 <조명가게> 팝업스토어를 꼭 방문해보세요!😎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 일상비일상의틈byU+

📆 11.29.(금)~12.15.(일)

⏰ 11:00-21:00 (월요일 휴무)

[Light Space]

루미르의 조명은 추억과 역사가 있는 장소, 그리고 더 많은 이야기가 탄생할 공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빛과 공간은 루미르의 빛이 닿은 공간들 저마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힙한 공간들이 모여 있어 힙지로라고도 불리는 을지로에 위치한 푸쉬커피에 다녀왔어요.

을지로에서도 세월이 느껴지는 인쇄골목은 활자 인쇄 문화의 역사가 남아 있는 곳으로 이곳에 개성이 돋보이는 점포들이 하나 둘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힙지로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곳에 카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인쇄골목에서도 안쪽에 위치한 푸쉬커피는 하고 싶은 일을 밀어붙여 탄생하게 된 공간이라고 합니다. 고객님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대표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시작합니다.

Interview with 이유라
푸쉬커피 PUSH COFFEE 대표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푸쉬커피를 운영 중인 이유라라고 합니다.

Q. 카페 이름을 듣고 푸쉬커피의 PUSH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궁금했어요.

이전에는 마케팅을 전공해서 일을 하고 있었어요. 마케팅 일을 하다 보니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원래 카페에서도 일을 계속 하기도 했었고 커피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나만의 브랜드로서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네요. 카페를 오픈할 때 어떤 이름을 지을까 생각하다가 당시 제 인생 가치관과 마음 가짐이 고민만 하지 말고 해보고 싶은 것을 밀어 붙여서 해보자!였어서 이러한 뜻을 담아 푸쉬커피라고 이름 지었어요. 자연스럽게 푸쉬커피의 슬로건도 ‘PUSH YOUR LIFE’로 ‘삶을 밀어 붙여라’ 라는 의미를 담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름을 잘 지었다고 느끼는 게 이름처럼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을 밀어 붙여 해내고 있거든요.(웃음)

비슷한 듯 다른 아차산 매장(좌)과 을지로 매장(우) ©pushcoffee_official

Q. 하고 싶은 걸 밀어붙여 처음 오픈하신 푸쉬커피는 아차산에 위치한 3평 남짓의 공간에서 시작하셨다고 들었어요. 이후 같은 동네에서 확장 이전을 하고 을지로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셨는데, 아차산과 을지로라는 동네의 분위기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요.

아차산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사람 사는 동네 같은 분위기에요. 아침에 츄리닝을 입고 산책하듯 들르시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와 편하게 쉬다 가시는 손님들이 많고 조금 더 아늑한 느낌이랄까요. 반면에 을지로는 매장이 인쇄 골목에 있다보니 점심에는 근처 직장인 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 편이에요. 업무 시간 전 잠깐 쉬어가는 느낌으로 방문하시는 손님들이 많아요. 그런데 주말에는 직장인분들보다는 오히려 을지로에 놀러오시는 손님들이 많아서 관광지 같은 느낌이죠.

하고 싶은 것들을 밀어붙일 수 있는 공간

"아지트 같은 카페가 되는 게 목표에요."

Q. 들어보니 아차산과 을지로는 꽤 많은 차이가 나는 거 같아요. 새로운 매장으로 을지로를 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차산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은 상권은 아니다보니까 메인 상권에 들어가서 우리의 커피를 평가 받아보고 싶었던 것도 있었고요. 푸쉬 커피를 운영하면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거든요. 이벤트나 행사같이 다양한 협업을 하고 싶은데, 아차산은 지역이 너무 끝쪽에 있고 매장의 규모도 작은 편이라 이왕이면 사람들이 조금 더 모이기 편하고 넓은 곳이 좋겠다 라고 생각해 을지로로 오게 되었어요.

Q. 그럼 각 매장별로 공간을 기획하실 때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생각하셨나요?

아차산 매장은 정말 캐주얼하게 간단히 커피를 마시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어요. 그래서 의자나 테이블이 그렇게 편한 매장은 아니지만 조금 더 아지트 같은 느낌에 중점을 두었어요. 반면에 을지로 매장은 공간이 더 넓은 편이고 자리도 편한 느낌이라 편하게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는 공간을 생각했어요. 그래도 푸쉬커피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빈티지함이나 캐주얼함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으려고 기획했습니다.

Q. 매장을 방문했을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아니라 수동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머신을 사용하고 계시더라구요. 이런 요소도 매장을 기획하심에 영향을 끼친 게 있을까요?

그럼요. 카페 이름을 푸쉬커피로 짓고서 다른 카페에서처럼 똑같은 모양의 커피 머신이 아니라 이름과 어울리는 커피 머신이 뭘까 생각해보다가 찾은 게 이 수동 커피 머신이에요. 푸쉬라는 이름처럼 커피를 밀어내려서 추출한다는 게 좋았고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었어요. 아무래도 수동으로 커피를 내리기 때문에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인데, 그 시간에 손님들과 조금 더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좋더라고요. 이게 바로 오히려 좋은 점이죠.(웃음)

Q.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더 많은 협업을 하기 위해 오픈한 을지로 매장은 플리마켓이나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주기적으로 열리고 있는데, 이러한 행사를 카페에서 진행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희 매장이 아지트처럼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러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이유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게 제일 큰 목적이에요. 최근까지도 팝업이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느꼈는데 똑같은 사람은 없고 모두 다른, 다양한 삶들을 살고 계신다는 점이에요, 그런 다양한 삶들을 들어보고 경험하다보면 얻게 되는 영감이 저한테 굉장히 크게 다가왔고,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푸쉬커피의 네트워크가 더 넓어지는 걸 원했어요.

핫한 카페보다 중요한 건
한번 오고 끝이 아닌 공간이 되는 거예요.

Q. 골목임에도 낮에는 채광이 좋은 편인 거 같아요. 공간을 구성하실 때 조도를 특별히 신경쓰신 부분이 있을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조도에 관해서 아는 게 많이 없어서 신경을 거의 못 쓰고 있었는데요, 최근에야 여러 공간들을 방문해보면서 조도에 대해서 공부하고 고민해보고 있어요. 공간에서 빛이 주는 힘이 꽤나 크다고 느꼈거든요.

Q. 어떤 부분에서 빛이 주는 힘이 크다고 느끼셨나요?

최근에 방문했던 카페에서 낮에도 조도를 어둡게 해두고 은은하게 조명만 켜놓은 채로 운영하고 계셨는데, 확실히 낮에도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머무는 동안 더 기분이 좋았던 경험을 했어요. 그 때 확실히 공간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빛이 주는 힘이 크다는 걸 확실하게 느꼈어요.

Q. 천장등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루미르R 포터블 램프를 조명으로 사용하고 계신데요, 조명을 사용하기 전에 공간에 어떤 식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셨나요?

처음에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포터블 램프다 보니까 조명의 역할보다는 오브제로서의 역할을 더 기대했어요. 제품의 비주얼이 인더스트리얼한 매장 분위기에도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사용해보니 두기만 했는데도 공간이 좀 더 꽉 차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조명을 켜면 이에 더해 차분한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는 거 같아요. 손님들도 조명에 관심을 가지고 보시기도 하고요.

*인터스트리얼 인테리어: 낡은 공장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로, 콘크리트 벽이나 거친 벽돌, 드러난 배관 등을 살려 투박하고 빈티지한 분위기를 낸다.

Q. 고객님들에게 푸쉬커피라는 공간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시나요?

다시 오고 싶은 카페요. 요즘에는 힙한 분위기의 카페가 워낙 많잖아요. 그렇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그러한 힙한 분위기는 일회성인 곳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한번 가보고 이후에는 굳이 찾게 되지 않게 된다고 할까요. 그래서 푸쉬커피는 사람을 만나기에도 좋으면서도 힙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한번 오고 난 후에도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공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Q. 그렇다면 푸쉬커피에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가 있으신가요?

처음 방문하신다면 무조건 푸쉬라떼와 쿠키 조합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푸쉬라떼는 저희가 직접 블렌딩한 우유로 만든 라떼로 고소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고요, 쿠키 또한 매일 아침 직접 굽고 있어요. 바삭한 식감에 라떼와도 조합이 좋아서 많은 손님들이 이 조합으로 찾아주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일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겁내지 않고 밀어붙일 수 있었는지 궁금해요.

저는 무언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추구하는 것 + 기간]을 설정해놓고 시작해요. 예를 들어서 '다른 가치는 다 무시하고 돈만 벌겠다'하면 거기에 초점을 맞추어 일을 계획하는 편이고 내가 이걸 추구하는 기간은 1년이든 2년이든 기한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실패하더라도 인정하기로 제 자신과 약속해요.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목표와 생각을 다 잡아 놓으면 '실패하면 어떡하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같은 잡념이 생기지 않아요. 오로지 제가 생각한 목표를 이루기위해 '어떻게 하면 이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죠.

☕ 푸쉬커피 을지

📍 서울 중구 을지로20길 24-15 1층

⏰ 10:00-19:00 (일 휴무)

글·사진 노아 에디터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푸쉬커피

이번 루미레터 어떠셨나요? 루미레터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나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아니면 빛과 공간에서 만나보면 좋을 만한 공간을 추천해주세요. 고객님만의 일상을 빛나게 하는 이야기를 답장으로 보내주시면 고객님의 소중한 글이 루미레터가 더욱 빛나고 풍성해질 수 있는데에 큰 힘이 되거든요 :) 루미레터는 12월에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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